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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화분에서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

by alive-well 2025. 3. 4.

블루베리 나무에 꽃이 맺혀있는 사진

 

이전 글에서는 블루베리의 특징과 효능을 알아보았습니다.

 

블루베리 키우기 전, 효능과 특징 이해하기

1. 블루베리와 친해지기순우리말로 '들쭉'이라고 불리는 블루베리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10대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블루베리 묘목을 구매하여 가정에서도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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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는 집에서 비교적 쉽게 키워볼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조건을 잘 맞춰줘야 건강하게 자라 맛있는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 재배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필수적인 재배 조건부터 성장 단계별로 관리하는 방법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블루베리가 자라기 알맞은 환경

블루베리는 따뜻한 온도를 좋아하나, 종에 따라 저온 상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환경을 3년 이상 유지해 준다면 첫 블루베리를 수확하는 기쁨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① 온도

블루베리의 최적의 생장 온도는 20~25℃입니다. 여름철에는 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 5℃ 이하로 내려가면 휴면기에 들어가므로 이 시기에는 물을 적게 주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실내나 온실에서 보호가 필요합니다. 멀칭(짚이나 낙엽 덮기)을 활용하여 뿌리를 보호해 주면 겨울철에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꽃눈 발달에는 얼마나 낮은 온도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온에 얼마나 노출이 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② 빛

블루베리는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의 햇빛을 받아야 건강하게 성장하고 열매를 잘 맺습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성장이 느려지고 꽃이 제대로 피지 않거나 열매가 작아질 수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햇빛이 강하지 않으므로 직사광선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햇빛이 너무 강해지면 잎이 타거나 과열될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반그늘로 옮겨줄 필요가 있습니다. 여름철 오전 햇빛은 적합하지만, 햇빛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빛이 약해지기 때문에 실내로 옮겨서 더 많은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겨울철 기온이 낮을 때 블루베리가 휴면기에 들어가지만, 여전히 충분한 햇빛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습도

블루베리는 습도 50~60%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이 범위 내에서 유지되면 블루베리가 건강하게 자라 병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습도가 너무 높거나 물 빠짐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곰팡이와 같은 병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과습이 오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며, 잎에 물방울이 고여 있게 되면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습도가 너무 낮으면 블루베리의 잎끝이 마르고 성장이 느려지게 됩니다. 특히 겨울철 실내에서 난방기구나 건조한 공기에 노출될 경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습기 사용, 흙 위에 물 뿌리기, 물받침에 물을 채워 두는 방법을 통해 주변 공기를 습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는 겨울철에도 최소한 40% 이상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④ 통풍

블루베리를 통풍이 잘되는 곳에 배치하여, 높은 습도나 공기가 정체되는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공기를 순환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블루베리는 뿌리에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통기성 좋은 흙과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블루베리에 적합한 흙과 화분 선택하기

① 흙

블루베리는 pH 4.5~5.5의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일반적인 원예용 흙보다는 산도를 맞춰주는 흙을 사용해야 합니다. 블루베리에 적합한 흙 배합법은 피트모스 50% + 펄라이트 30% + 질석 20%로 혼합해 주는 것입니다. 피트모스는 산도를 맞춰주는 역할을 해주고, 펄라이트는 배수성을 높여줍니다. 또한 질석은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매년 황산알루미늄을 소량 섞어주거나 커피 찌꺼기를 사용하면 산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퇴비나 유기질 비료를 섞어주면 성장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② 화분의 모양과 종류

블루베리는 뿌리가 얕고 넓게 퍼지기 때문에, 넓고 배수가 잘되는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작은 화분은 뿌리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0cm 이상의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부직포 화분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더 좋은 통기성을 위해 에어포트 화분에서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이 곧잘 빠져나오기 때문에 겉흙이 완전히 마를 때마다 수시로 물을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화분이 작아지면 2~3년에 한 번 분갈이 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뿌리의 건강을 유지하고 더 좋은 열매를 맺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블루베리 묘목부터 성장 단계별 돌보기

① 묘목 단계 (0~1년)

블루베리 재배에서 중요한 시작 단계입니다. 이 시기는 블루베리가 뿌리를 내리고 기본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과정입니다. 이 시기에 잘 관리하면 더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햇빛, 물, 흙, 온도, 비료의 관리를 통해 튼튼한 뿌리와 건강한 잎을 자라게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삽목한 가지가 뿌리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블루베리 전용 흙에 깊게 심어줍니다. 소량의 유기질 비료를 2개월마다 주는 것을 추천해 드리며, 건강한 성장을 위해 과도한 가지치기는 피하고 병든 가지가 있다면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② 성장 단계 (1~3년)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성숙해 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블루베리는 뿌리와 가지가 확장되어 꽃과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합니다. 따라서 영양 공급이 중요하며,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앞으로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유기질 비료를 2개월에 한 번 주고 질소비료는 많이 주지 않도록 합니다. 인과 칼륨이 포함된 비료는 열매 맺기에 도움을 주므로, 열매가 달리기 전에 인과 칼륨이 풍부한 비료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피트모스와 같은 산성 토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하고, pH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 줘야 합니다. 가지치기는 주로 휴면기에 해주어 통풍이 잘되도록 유지해 줍니다. 꽃이 피면 너무 많이 핀 꽃들은 제거해 나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 블루베리가 본격적으로 자라면서 병충해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베이킹소다 물을 뿌려서 이를 예방해 주고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③ 결실 단계 (3년 이후)

블루베리가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블루베리를 재배할 때 중요한 시기 중 하나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잘 관리된 블루베리는 더 큰 열매와 풍성한 수확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가 달리기 시작하면 물을 꾸준히 주고, 질소비료보다는 인과 칼륨 비료를 주어 열매의 크기를 키워줍니다. 인은 열매의 품질과 크기를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며, 칼륨은 블루베리 열매가 잘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필요한 만큼의 꽃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열매를 위해서 가지에 꽃을 여유 있게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열매도 제거해 주면 나머지 열매가 더 크게 자라기 때문입니다. 수확 시기에는 블루베리의 맛과 크기를 키우기 위해 물을 충분히 주고, 수확 전 며칠 동안은 물주기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과하게 주면 열매의 맛이 물러질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는 완전히 익었을 때 수확해야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블루베리는 수확 시기가 여름에서 가을 초까지이며, 품종에 따라 다릅니다. 완전히 익었을 때 따야 하는데, 미숙한 상태에서 따면 맛이 덜하고 숙성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는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손으로 따야 하고 열매가 물러지지 않도록 주의해 줍니다.

 

블루베리는 성장 단계별 특징과 재배 조건을 한 번만 제대로 파악하면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는 과일입니다. 꾸준한 관리와 관심을 기울이면 집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블루베리를 수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블루베리를 키워보며 건강한 생활을 즐기고 자연의 선물을 얻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